빨강머리 앤에게 스노우 퀸이 있다면 나에게는 초록 노랑 파랑 요정이.^

 

 

빨강머리 앤에게 스노우 퀸이라는 특별한 친구가 있다면

라디오에서 듣게 된 우연히 훅 하고 귀 꽂힌 이야기 하나

빨강머리 앤은 초록색 지붕 아래 본인 창문 밖으로 내다 보이는 벚꽃을 '스노우 퀸'이라고 부르며 특별한 친구로 삼았다고 한다.

 

그냥 만화랑 드라마로 이 내용을 화면으로 접했을 때는 하얗고 예쁜 벚꽃의 이미지에 홀려 빨강머리 앤의 소중고 특별한 사고방식과 감성에 대해 깊이 생각을 못 해보고 그냥 지나쳤는데

 

이렇게 문장으로 된 글귀를 귀로 듣게 되니 비로소 빨강머리 앤의 구여운 마음과 생각 사고방식을 제대로 직시할 수 있게 되었다.

 

이래서 독서 독서하는 것인가 보다.

 

 

 

 

 

나에겐 어떤 존재가 있을까?

:

부엌 창문 밖으로 보이는 은행나무

 

코로나 때도 간혹가다 방콕 집할 할 때도 나의 눈과 마음에 평화와 치유 위로의 손길을 보내주는 존재가 있다.

나에게 빨강머리 앤의 스노우 퀸과 같은 존재가 있다. 그동안 몰랐을 뿐이지

 

부엌 창문 밖으로 보이는 봄과 여름에는 은행나무의 푸른 잎, 또 가을에는 노랑 빛깔이 된 은행나무 잎이 그 존재이다.

그러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 노랑 초록 파랑인데 파랑은 하늘을 보는 것도 좋아하는 하늘은 또 파랑 요정이 되어 주는구나.

 

아무런 대가 없이 무한한 기쁨과 행복을 주는 나무 하늘 자연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.

 

 

괴산 아버지네 근처 옥수수 잎이 인사하다